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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3 사라질 피맛골을 거닐다. (8)
  2. 2008/11/12 [Picasa] 사진 위치가 어디입니까? (2)

사라질 피맛골을 거닐다.

Posted 2009/03/23 04:58 by HappyGeo

피맛골을 후배녀석들과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저녁 회의를 마치고 지하철에서 헤어진 후배 녀석(Geotasoo)이 급 흥분해서 다큐멘터리 3일 '사라져 가는 골목길의 추억'을 보고 있느냐고 하더군요. 그냥 쉬면서 컴퓨터 노닥거린다 하니...

버럭! 버럭! 흥분하면서 얼른 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사라질 그 피맛길에 인사를 하고 와야하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각자 나름대로 추억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공간, 피맛골.

얼른 네이트온으로 회의를 했습니다. 예전에 Geotasoo가 만든 형식의 '걷는 풍경'의 대상지로 피맛골을 선정하고 어떻게 이 곳을 찍어야 할가 고민을 했습니다. 장비는 어떻게 챙겨야하나? 자료는 어떻게 준비하나? 등등등. 네이트온은 길어지고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봅니다.

네이트온으로 대화하는데, 둘 다 똑같은 생각을 합니다. 일단 먼저 사라지게 될 '재개발 지역'은 어디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검색으로 금방 찾아냅니다. 청진동 일대가 다 재개발 대상지로 들어갔더군요.



  • 20년도 더 넘게 차이가 나는 대학 선배가 끌고 가서 막걸리 사주던 '열차집'도 사라지고요.
  • 그 옆에서 생선냄새 풀풀 풍기던 집도 사라지게 되고요.
  • 오늘에서야 들렀지만, 참새구이 안주가 나오는 '참새집'도 사라집니다.
  • 개인적으로 자주 가던 '엉클 조'라는 독일식 맥주집과 수제 소세지집도 사라지고...
  • 종로통에서 제일로 좋아하는 맥주집 '옥토버페스트'도 재개발 권역으로 묻혀집니다.
  • 지리인이면 누구나 가봤을 '중앙지도사'도 이사를 가겠더라고요.


아... 어찌 이 장소 곳곳에 추억이 아니 깃들었겠습니까~!

다시 둘다 똑같이 다음 지도 검색을 통해 코스를 설계해봅니다.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며 동선은 어떻게 해야하나~! 등등... 결론은 그냥 직선거리로치고나가기로 합의를 하고, 다음 날 작전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일요일 야구도 포기하고 우리는 모였습니다.

역전의 용사는 저와 Geotasoo, 05학번 학교 후배 준영이, 06학번 은선이, 그리고 등산을 다녀오자 마자 합류한 00학번 지혜. 이렇게 5명이서 피맛길을 돌아다녔습니다.

Urban Earth(영국의 지리 블로그 중 위와 같은 형식의 UCC 명칭)에서는 8걸음을 걷고 나서 한 컷씩 찍었는데, 우리는 이번에는 그냥 10걸음에 한 컷 씩의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사실, 어제 급 흥분만 했지, 카메라 배터리는 충전을 하나도 안해뒀고, 혹 용량이 모자라면 안되니, 포토OTG도 챙겼는데, 배터리가 아예 없더군요. 아... 그래서 최소한의 컷으로 작업해야겠다 싶어서 10걸음에 1컷씩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렇지 않았다면, 피맛길을 지키기 위한 삼보일컷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아직 우리끼리 사진을 다 모으지도 않았는데... 오늘 다녀 온 곳을 너무나 '재현'해보고픈 맘에... 급한대로 허접 무비메이커를 돌려, 피맛길을 옮겨보았습니다. 사실, GPS도 가져갔었고, Geotasoo는 그 좋아하던 야구도 보지 않은 채, 국립도서관에 들러 피맛길에 관한 자료를 한다발 복사해서 왔습니다. 소름 돋을 만한 피맛길의 시도 옮겨 보고 드려보고 싶습니다.

단성사 뒤쪽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중간중간에 방향 전환 태그도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광각 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릴리즈를 연결한 채 피맛길 바닥에 카메라를 대고 약 20~30도 정도의 상향각을 유지한 채, 사진을 찍었습니다. 인사동을 지나서는 그냥 서서 상향으로 찍기 시작했고요. Geotasoo는 눈높이에서 사진을 찍었고요. 서브 카메라 한대는 인상적인 간판과 표지물 등등을 찍었고, 다른 보조 카메라 하나는 우리의 작업 모습을 찍었습니다.

정리되는 대로 곧 더 가다듬어진 작품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피맛골의 추억을 텍스트로라도 많이 남기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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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GPS, urban Earth, 걷는 풍경, 맛집, 사진, 열차집, 지리, 참새집, 청진동, 카메라, 피마골, 피맛골, 대한민국>서울특별시>종로구>청진동>피맛길

[Picasa] 사진 위치가 어디입니까?

Posted 2008/11/12 21:29 by HappyGeo
디지털 카메라에는 Exif라는 촬영 정보가 있다. 이러한 촬영 정보 중에 최근엔 위치 정보도 많이 들어가있다. 고급 DSLR의 경우에는 자체 GPS 수신기를 통해 촬영한 지역의 위치 태그가 저장이 되기도 하고, 구글 Picasa나 야후 Flikr 같은데서는 임의로 업로드 된 사진에 위치 정보를 지도를 클릭해서 넣어주는 기능도 있다.
어디에서 찍은 사진인지는 정말 사진이 담고 있는 정보의 핵심이다. 그와 같은 사진을 찍거나 왜 그 장소에서 그러한 장면이 연출되는가는 무척 지리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표기하기 편리한 시간의 개념으로 세상의 대부분의 것들은 DB화 되어 있다.
우리가 자주 쓰는 통계를 생각해볼까? 시계열적인, 즉, 연도나 월단위로 바뀌는 정보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지리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시계열적인 변화와 동시에 이질적 공간에서의 통계 내용 변화에도 무척 관심을 많이 가진다. 하지만, 쉽지 않다. 우리나라 '국가 통계 포털'을 들어가보면 대부분의 데이타는 시계열적인 변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통계청 '국내 통계'


물론 우리나라 통계청만한 곳도 없는 듯하다. 우리나라의 통계지리정보 시스템은 정말 웹통계지도로서는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DB의 형태를 시간 대 공간으로 구성하여 보면, 압도적으로 시간 속성을 지닌 DB가 우월하다. 그렇다면 다음 DB의 대상은 무엇일까?

당연히 공간 DB의 구축이다. GIS(지리정보시스템)가 하루아침에 발달하랴? 컨텐츠가 있어야지. 일반 유저들이 생산하는 수많은 사진과 정보에 지리정보 태그를 담아두는 것부터 시작을 해야하는 것이겠지.

국내 굴지의 네비게이션 업체에 다니는 내 친구 신OO 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잘 생성된 DB가 제품의 품질을 좌우한다고 한다. 혹자는 이를 구동하는 어플리케이션의 질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기능이 별반 차이가 없다면... Quality를 좌우하는 것은 양질의 DB이다.

나도 내 사진을 종종 Flikr나 Picasa에 올리면 귀찮더라고 꼭 위치 속성을 클릭해서 집어 넣도록 하고 있다. 간만에 오늘 Picasa에 들어갔다가 재미있는 게임을 발견했다.




일반 유저들이 Picasa에 사진을 올리고, 위치 태그를 등록해두면 이를 역으로 사진을 보여주고, 그 사진이 어디서 찍은 사진일지를 지도를 클릭해서 맞추는 게임이다. 정확하게 지역을 클릭하지 않아도 대충 찍으면(정확하게 찍기는 사실 불가능하다.) 그 사진이 포스팅 된 지점과 클릭한 지점과의 거리 격차에 반비례하여 점수를 준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피카사 메인화면 우측에(금일 기준) 아래와 같은 화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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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작'을 누르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나름 재미있는 게임이다. 물론, 우리가 잘 아는 흔히 말하는 랜드마크들이 나온다면 훨씬 더 게임이 쉬울듯하다. 예를 들어 에펠탑이나, 자유의 여신상 등등... 그러나 야기에 나오는 사진은 덩그러니 사람 얼굴만 나오는 것도 있고, 그냥 동네 뒷산을 찍은 것도 있고, 집이나 길거리만 나온 것도 있다. 그래서 의외로 재미가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사진이 나오는것이다.
어찌 알겠어. 대충 중꿔?

그리고 나서는 옆에 구글 맵에 위치를 찍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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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결과는 아니지만...) 결과나 점수는 대충 이렇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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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이 없는 게임을 할 수 있는 바탕은 지리적 상상력이다. 물론, 논리가 아니라 상상력이다. 세계 지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록 상상을 한 번 해보는것이다. 게임에 돈이나 목숨을 건 것은 아니니 부담없이 말이다.

우리가 배운 세계지리 상식으로

이러한 가옥 구조는 이 지역이지!
이렇게 생긴 사람들은 이 동네 일꺼야?
이런 식생은 이러한 기후 지역에서 나타나겠지.

(운이 좋다면...)
사진 뒤에 보이는 이 지명은 여기즈음 이겠지?


이런 식으로 클릭을 한다. 의외로 전혀 어이 없이 나오지는 않는다. 이 게임의 팁 한가지를 더 소개한다면?

역시 인구가 많은, 그리고 피카사 유저들이 많은 지역(물론 유저들이 그 지역을 여행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이 답이 많다는거다. (즉, 서양인 나오면 대충 유럽 어디를 찍으면.... ^^ / 물론 어이 없이 미국 어느 곳일 경우도 많다.)

시간이 남는다면 이 어처구니 없지만, 의외로 게임이 되는 '사진의 위치가 어디입니까?'를 한번 해보시지요. 어이 없는 매력에 적어도 한 10분은 휘리릭~~ 시간이 흐를 것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내가 여러 블로그 중에 처음에 텍스트 큐브(테너 계열)을 선택한 이유는 지역 캐그를 넣는 다는 점이었다. 이 역시 웹상에서 컨텐츠의 공간적 재구조화를 시도하는 차원이어서 박수를 보냈던 기억이난다. 이 글은 어떤 지역 태그로 등록해야할지... 고민이다. 뭐... 결론은 우리 동네에 네 아이디에다가 어줍짢은 것은 다 등록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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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Exif, Flikr, gis, GPS, picasa, 공간DB, 사진 위치 찾기 게임, 위치정보, 지리, 지리적 상상력, 대한민국>서울특별시>동대문구>회기동>HappyGe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