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블로그 포스팅을 못하고 있습니다.

Posted 2008/10/07 10:34 by HappyGeo
혹... 간간히 이 곳을 들러주는 분들이 계실텐데...

새로운 글들이 전혀 안올라오죠? 열어 놓고도 관리를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공부 많이 해서 좋은 정보와 생각. 이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블로그를 열었는데, 사는게 지친다는 핑계로 블로그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좋은 글들, 혹은 유용한 정보로 꼭 보답을 드릴께요.

그대신 요즘에 짧게짧게 쓰는 Me2day는 하고 있거든요.

저의 일상이 궁금하시다면 그리로 방문하셔도 되고요. 거기서 친구 인연 맺어도 좋습니다.

여기저기 웹서핑 하다가 기록해둘 만한 것들을 기록해두기도 하고, 저의 신변잡기적이고 단편적인 일상이 파편화되어 짧은 글로 기록되어 있는 곳입니다.

아무튼.... 이 블로그는 한 숨돌려야 제대로 돌아가지 싶습니다.

언제쯤이냐하면? 글쎄요. 일단 지금 하는 '사회과부도' 교정이 끝나고.. 몇몇 소소한 일들이 끝나야 될 것 같습니다.

열정이 모자라 블로그 포스팅은 못하지만.... 질 사랑 변치 않습니다.

옆에 링크된 곳에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RSS등으로 옆의 훌륭한 블로그의 글들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최근에 박경환 교수님 블로그... 글 많이 올라옵니다. 옆에 링크 있지요? 눌러서 방문해보세요.
그리고 '뿌리기픈 나무'라고 되어 있는 블로그에도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그럼 다음에는 핑계 글이 아니고 좋은 글로 찾아보비겠습니다.



Me2day에 가입하시면... happygeo 친구 추가 부탁드려요~ ^^;

meet me at me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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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글이어서 일단 약간 소개합니다. 뒷 부분은 원문 블로그(출처 블로그)로 연결해두었습니다.

개인의 가정 환경과 교육에 대하여 이야기 한 글입니다. 오늘 날 미국의 사회 현실 비판을 교육열의 후퇴라 보고, 그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출발 선상이 달라진 교육 현실'을 지적하고 있는 글입니다. 또한, 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한 계급 갈등의 사회 구조적 모순은 세계화, 약탈적 자본주의, 아웃소싱에 그 기저가 있다는 보통 좌파들에 대한 이야기를 교육의 논리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한 계층 순환적 사회에 대한 열망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네요.  즉, 사회 구조적 모순으로 치부하는 일들에 대한 해결책으로 개인의 교육 역량 강화를 주장하고 있고, 이를 통해 사회의 성장 동력을 높이지가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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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뭔 소리를 혼자 주절거리나... 싶으신 분은 아래 글과.. 블로그에 연결된 전문을 함께 읽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나름 괜찮은 글이라 생각됩니다.



[David Brooks] 미국이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기사원문보기

David Brooks

New York Times
The Biggest Issue


20세기에 미국이 경제적으로 최강국이 된 이유가 뭘까? 이 질문에 대한 간단명료한 대답은,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미국은 사상 유래 없을 정도로 교육과 근검, 그리고 경제적 자유에 헌신했기 때문이다, 라는 것이다.

1870년부터 1950년 사이 평균 미국인의 교육 연수는 10년 마다 0.8년이 늘어났다. 1890년에 살던 평균 미국인은 약 8년 간의 학교교육을 받았고, 1900년에는 8.8년, 1910년에는 9.6년, 그리고 1960년에는 14년의 교육을 받는다.

클로디아 골딘과 로렌스 카츠가 자신들의 저서 "교육과 테크놀로지의 경주(競走)"에서 설파하듯, 미국 교육의 진보는 수십 년 동안 놀랍도록 안정적이고 꾸준히 발전했으면, 이 때문에 미국은 전 세계의 압도적인 리더로 치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모든 선진국에서 교육 수준은 높아지고 있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미국은 유럽에 비해 최소한 35년은 앞서 있었다. 1950년을 기준으로 유럽 국가 중 30%의 청소년을 고등학교에 보내고 있던 나라는 전무했지만, 미국에서는 70%의 청소년이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이러한 교육에서의 앞서 나감은 생산성 향상과 경제 성장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행복한 시절은 1970년대에 끝났다. 이때부터 미국 교육의 진보는 둔화되더니 종국에는 기어가기 시작했다. 1975년부터 1990년 사이에는 교육발전은 완전히 멈추어 서버렸다. 미국이 경쟁국들과의 사이에 유지하고 있던 거리는 경쟁국들의 학교 교육이 폭발적 발전을 이룸으로써 완전히 사라졌다.

이는 이 나라의 장기적 전망을 어둡게 한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가진 자와 없는 자 사이의 거리를 더 벌려 놓는다. 골딘과 카츠는 그들의 저서에서 테크놀로지와 교육 사이의 경주(競走)를 설명한다. 기술발전의 속도는 놀랍도록 꾸준했다. 교육발전의 속도가 기술발전의 속도를 앞설 때는 빈부의 격차는 줄어들었다. 시장은 교육받은 사람들로 넘쳐 흘렀고, 따라서 급료가 올라가는 속도도 그다지 빠르지 않았다.

지금처럼 기술발전 속도를 교육발전 속도가 좇아가지 못하는 시기에는 불평등은 심화된다.


뒷 부분 글은 '스튜디오 판타지아' 블로그 원분 보기 ← 클릭


저는 앞서 말했지만, 다 동의하지 못합니다. 전체적인 글의 느낌은 '합리적인 미국인'이 쓴 글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무엇을 먼저 강조하느냐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런 저런 설전 혹은 토론이 오갈 수 있지만,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점의 핵심은 '내가 숨쉬는 공기'와 같은 나를 둘러싼 사회 구조를 탓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개개인의 역량을 중심하는 미국 중심의 사고와 전체를 통괄하여 보는 동양 중심의 사고의 차이 때문일까요? 글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동서양인의 인식차이로 이를 설명하기에는 다소 모자란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David Brooks의 주장은 미국이 발전해 온 역사적 상황에 근거한 합리적인 해결책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미국과 같은 성장 구조를 경험하지 못한 우리는 어떠해야 할까요?

'어~~' 하니까 세상이 이렇게 바뀌어 버렸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어른들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의 압축된 성장의 경제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는 이러한 반성의 여지를 남기지 못할 정도로 빠른 세계화의 덫에 내몰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의 교육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개인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 맞습니다. 모두가 그렇게 외쳐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앞서 지적한 대로 '출발 선상이 다른' 게임이라면... 그들만의 리그로 이미 구성되어 있는 게임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래서 큰 판을 갈아 엎는 작은 움직임이 필요했습니다. 지난 7.30 교육감 선거라고 생각하는데, 큰 판을 갈아 엎지는 못한 희망적인 도전이었다라고 밖에 자평 할 수 없는 오늘이 아쉽습니다.

다만.. 그 연구 결과가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섯 살에 인생의 큰 로드맵이 완성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은 70여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한 평생 동안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데, 나의 5섯 살에 인생의 큰 로드맵이 자신의 의지와 별 상관 없이 만들어지게 될까요? 난 다섯살에 무엇을 했기에 지금 이렇게 살고 있을까요? 나중에 내 아이가 태어난다면 나는 다섯살 아이에게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나요?

갑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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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계급, 계층, 교육, 교육감 선거, 다섯 살, 로드맵, 세계화, 아웃소싱, 약탈적 자본주의


선거 결과가 나왔다. 박빙의 승부 끝에 서초-강남-송파 연합군의 강력한 표 결집으로 공정택 후보가 당선되었다. 서울시 25개 구에서 집계된 표심은 분명한 지역적 계급차이를 반영하고 있었다. 25개 전투 지역에서 주경복 후보는 17개 전투에서 승리하였지만,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 했다. 반대로 공정택 교육감은 '서초-강남-송파'라는 지역의 수성전에서 완벽하게 승리함으로써 다수의 전투에 패하고서도 권력을 획득하게 된다. 즉, 주경복 후보가 승리한 17개 지역은 군소 전투지로 전락되는 것이다.


<08.07.30 서울시 교육감 투표 결과>

- 주경복 후보를 중심으로 공정택 후보 비교 -

구시군명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상황

공정택

주경복

승부

표차이

합계

1,245,764

496,901

475,063

-21,838

-40.07

-38.31

종로구

24,861

10,363

9,675

-688

-41.88

-39.1

중구

17,025

7,261

5,916

-1,345

-42.88

-34.93

용산구

29,506

13,433

9,657

-3,776

-45.77

-32.9

성동구

38,173

14,373

15,075

702

-37.84

-39.68

광진구

44,169

15,925

16,987

1,062

-36.24

-38.66

동대문구

43,966

15,472

17,363

1,891

-35.33

-39.64

중랑구

46,580

16,232

17,859

1,627

-35.04

-38.56

성북구

56,119

19,804

23,783

3,979

-35.44

-42.56

강북구

36,519

12,033

15,883

3,850

-33.12

-43.72

도봉구

46,493

16,471

19,555

3,084

-35.58

-42.25

노원구

79,748

27,257

35,106

7,849

-34.32

-44.21

은평구

48,490

16,783

20,458

3,675

-34.81

-42.43

서대문구

43,922

15,903

18,566

2,663

-36.35

-42.44

마포구

47,138

16,794

21,183

4,389

-35.79

-45.14

양천구

58,912

22,719

22,916

197

-38.75

-39.09

강서구

65,621

23,145

26,589

3,444

-35.47

-40.75

구로구

50,043

17,673

20,568

2,895

-35.49

-41.3

금천구

25,957

8,040

11,153

3,113

-31.11

-43.16

영등포구

51,797

20,798

19,390

-1,408

-40.33

-37.6

동작구

46,157

17,723

18,562

839

-38.58

-40.41

관악구

61,890

18,974

29,436

10,462

-30.81

-47.8

서초구

62,920

36,992

15,241

-21,751

-59.02

-24.32

강남구

85,371

52,032

19,256

-32,776

-61.14

-22.62

송파구

81,774

39,168

25,711

-13,457

-48.08

-31.56

강동구

52,613

21,533

19,175

-2,358

-41.16

-36.65


서초-강남-송파 지역 외 사람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이 '군소 지역'으로 평가 받는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난 내가 말한 '군소 지역'에 살고 있는데.... 어느 덧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이 모든 것을 이야기해주는 시대가 되고 있다. 표심이 분명하게 차이가 나게 되고, 분명한 소득차이가 형성되고, 정보 격차가 존재하는 세상이 되었다. 어느 덧 개인 신상 자료에서 '주소'라고 하는 것이 그 사람을 판단하는 정보의 가치로서 상당히 높은 지위를 획득하게 된 셈이다.

파주의 K중학교에 근무하는 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는 가슴이 아팠다.
우리 반 아이들이 40명 정도가 있는데 30명 정도는 신도시 아파트 아이들이고, 나머지 10명은 구 읍 혹은 면 소재지에 사는 소위 말하는 '촌놈'이에요.. 그러나 한 학기 동안 두 번의 시험을 치루었는데, 읍 혹은 면 소재지에 살고 있는 어떤 아이들도 반 등수로 30등 안에 들어가 본적이 없어요. 구읍 소재지의 10명은 그들만의 리그로 아랫마을을 형성하죠.
거주 공간의 격차가 전방위적으로 침투하고 있는 이 작은 학교의 현실은 오늘날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소위말하는 군소 지역의 선전은 그저 '격려'의 내용 밖에는 의미가 없다. 1등 구를 자처하는 '서초-강남-송파' 지역의 선택이 서울시의 선택이 되는 모습이다. 이미 서울이라는 큰 땅에서도 '그들만의 리그'는 형성된지가 오래인 듯하다.

지리학의 기본적인 원리 중 한가지는 비슷한 것들을 한 군데 모이게 한다. 즉, 집적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는 비슷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 지역에 거주하면서 비슷한 철학 및 정치적 관점을 공유하는 것과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들만의 집적 효과로 그들만의 철학과 관점은 더욱 강화되는 경향을 띄기도 한다. 어제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는 '투표를 하러 가야한다.'는 방송이 나왔다고 한다. 누구를 찍으라고 하지 않았으니 선거법 위반은 아니고, 민주 사회에서 독려하는 투표 권장 행위는 오히려 칭찬 받아야 할 일이다. 하지만 민주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투표를 독려한 것은 아닐테지? 우리가 지키고 있는 이 성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달라는 내용이 아닌가?

사람사는 세상, 저 마다 생각이 다를 수 밖에~ 또, 달라야 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할 것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들이 자신의 계급, 이제는 그 계급이 주로 거주하는 공간의 벽을 깨뜨리지 못하고 있음이 아쉽다. 공간에 포섭된 인간은 결국 자기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의 이익을 위해 투표라는 제도적 행위에 동참했을 것이다. 사실 이 것이 오늘날 민주 정치를 욕망의 정치로 승화시키는 기본 개념이기고 하고... 이러한 공간에 대한 욕심이 결국 지난 번 총선때는 '뉴타운 바람', 지난 번 대선에는 '땅박이 뽑기'로 이어진 것이 아니겠는가? 즉, 계급 정치가 공간 정치로 진화하고, 공간 정치는 공간에 대한 욕망을 부추기는 곳에 그 표심을 던지고 있는 양상이다.

강남... 그들의 정치에 도전한 군소지역은 패했다. 하지만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지난 번 총선때 집값 좀 올라서 강북의 강남 행세를 하던 노원 지역도 어느 정도 자기 정화 과정을 거친 것일까? 노회찬이 떨어지고 홍정욱이 붙은 노원도 주경복 후보 표가 큰 표 차이로 앞선 결과를 나타냈다. 1년 10개월 뒤에는 어떤 선택이 옳을지 또 기다려봐야겠다. 내가 뽑지는 않았지만,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한 공정택 교육감이 어떤 정책을 펴 나갈지 지켜보고 관찰하는 수 밖에 없다. 공정태 교육감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힘을 내어 박수를 보내본다. 그리고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품을 수 있는 넓은 아량을 갖춘 배려의 미덕이 서울시 교육 정책에 스며들길 바란다.



붙이는 생각) 영등포 뭥미?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지역별 득표 현황을 공정택 후보의 득표를 주경복 후보를 중심으로 비교한 표(위 ↑)를 보면, 지역 성격상 좀 아이러니한 부분은 영등포가 저기에 왜 끼어있을까 하는 것이다. 비록 비슷하게 찬반이 나왔지만, 일찌기 공정택 후보(이제 교육감이군요.)가 영등포는 전교조가 많은 곳이라고 촛불 집회 배후 세력 운운하였을 때, 직접 거론하였던 곳이다. 강남-서초-송파와의 지역 정서보다는 강북과 지역 정서가 가까운 곳인데... 왜 유독 영등포만 이런 선거 결과가 나왔는지 의아 스럽다. 영등포에서도 비슷한 인구규모의 다른 지자체처럼 3,000~4,000 표 가량만 앞섰어도(판세를 뒤집지는 못하지만...) 하는 생각이 못내 아쉬워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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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강남구, 공간정치, 교육감, 서울특별시, 영등포, 욕망의 정치, 대한민국>서울특별시

이런 책은 잘 읽지 않으나 작년에 과제를 수행해야했기에 어쩔 수 없이 읽어보았습니다. 작년 1정 연수 사전 과제로 '생각정리의 기술'을 읽고 난, 교육적 시사점을 쓰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하루 정도면 너끈히 읽고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책이라고 판단됩니다. 실제로 작년 2학기 세계사 수업때에는 노트 정리를 마인드 맵 방식을 취해서 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은 좋았습니다. 다만 디지털로 정리하기가 힘들었는데, 몇몇 마인드 맵 프로그램을 설치하였지만, 활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습관이라는 것이 참 무서운 것이지요.

아무튼 하드 디스크에서 또 잠자고 있던 이 글을 블로그에 옮겨 봅니다. 누군가의 숙제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image



‘생각정리의 기술’에서 제시하는 교육적 시사점



I. 생각정리는 왜 필요한가?

1. 사고체계 개선의 필요성

삶의 과정은 선택의 과정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선택을 하는 일반적인 기준으로 반복적으로 학습된 습관과 신중한 선택을 위한 사고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그런데 반복적으로 학습된 습관은 결과적으로 개인의 경험에 기초한 반복된 사고 체계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택은 사고의 체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인간의 사고, 즉 생각은 목표의 달성, 생할의 개선, 사회적 관계 형성 등에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거론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생활의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고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 사고체계는 합리적 수준에서의 발상의 전환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된다. 무조건적인 발상의 전환은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는 있지만, 비효율적일 수 있다. 즉, 비효율적인 혁명적 사고보다는 합리적인 혁신적 사고가 보다 더 효율성이 높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효율성을 생각하자면 생각하는 방법의 근원적인 접근보다는 기존의 뇌 활동의 결과로 형성된 다양한 사고들을 정리하며 한 틀로 묶어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옛말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머릿속의 다양한 생각들도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을 때는 빛을 보지 못한다. 하지만 생각이 흘러가는 큰 흐름을 찾고 주변부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사고들을 굴비 엮듯 달아낼 수 있을 때 그 생각의 부가가치는 향상된다.

2. 포스트 모더니즘 사회의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고

최근 현대사회를 정의하는 말은 포스트 모더니즘이다. 포스트 모더니즘이 표방하는 산업 사회의 생산양식을 바라보면 기존의 대량생산-대량소비 체제의 틀은 점차적으로 사라지고 다품종-소량생산 체제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러한 생산양식은 근본적으로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관심이 다양해진 결과이다. 기존 사회는 권력, 정보, 문화 등이 단핵구조를 중심으로 전파가 되었다면, 현대사회는 다핵화된 환경 속에서 다양한 가치를 접하게 된다. 즉,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거나 혹은 다양한 가치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의 사고는 보다 유연해지며 다양한 환경, 다양한 사고 속에서 삶의 일상이 전개되는 과정에 있으므로 그들이 사고의 폭은 넓고 다양해진다. 사회 변화 기간의 속도만큼 짧은 기간 안에 생물학적으로 인간 두뇌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현대인들은 변화된 사회 속에서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는 자신의 뇌의 결과물, 즉, 생각을 효율적으로 정리하지 않으면 적자생존적 경쟁에서 도태되는 환경에 놓여있게 되었다.

3. 지식정보화 시대의 생각정리의 필요성

흔히들 지금을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의 혁명을 기반으로한 지식정보화 시대라고 부른다. 지식이 유통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제활동의 근간이 되는 오늘날의 경제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의 생산을 위한 사고력의 증대 및 사고체계의 효율성 추구이다. 하지만 오늘날 국제 사회의 경제현실을 보면 지식정보화 산업은 더 이상 선진국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른바 ‘CHINDIA’라 불리는 압축적인 경제성장 과정 속에서 기술선진국들과의 지식 격차를 날로 줄여나가며 그들의 생산능력을 더욱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 즉, 오늘날 더 이상 지식 및 정보만을 강조하는 것은 현 체제의 유지 이외에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개발도상국으로 불리는 나라들이 정보․통신의 발달으로 지식의 격차를 좁혀 선진국을 추격하였다면, 기존의 선진국가들은 국가 간의 경쟁을 위해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사고 할 수 있는 ‘생각의 혁명’을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나라 교육관도 지식정보화라는 새로운 시대의 벽을 넘기 위해 다시 한 번 사람 중심의 성공 신화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그 벽을 넘기 위한 원동력은 ‘생각의 혁명’이다.

갖가지 정보들로 가득찬 생각을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것은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다.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사회의 구조와 지식정보화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 구조를 고려할 때, ‘생각’이라는 키워드는 역사 속에서 여전히 다음 세대로 진화하기 위한 열쇠로 남아있다. 다음 세대의 주인공인 학생들은 어떻게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어떻게 창의적인 생각을 효과적으로 정리해 내어야 할지가 숙제로 남았다. 교사로서 가르치는 사람의 두뇌구조 역시 ‘생각의 혁명’에 동참하여야함은 물론이고, 급변하는 사회를 이끌어나갈 미래세대들에게 어떠한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생각의 틀을 선물해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II. 학생들에게 필요한 생각정리의 기술은 무엇인가?

배우는 사람은 수업 및 학습을 통하여 상당량의 정보를 머릿속으로 집어넣고 또 이것을 창의적으로 응용해야하는 것이 일상이다.

1. 강의식 수업에서의 메모의 활용

현재 학교에서 다양한 방식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고대로부터 여전히 유효하게 쓰이는 수업 방식은 강의식 수업 방식이다. 그리고 이러한 강의식 수업 방식은 강의 내용의 이해와 암기를 위해 ‘필기’라는 학습과정을 수반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필기를 하는 목적은 강의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고, 인간의 망각에 따른 이후 반복학습을 하기 위한 ‘압축적 정보 및 색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보면 강의식 수업의 대표적인 아이러니는 다음과 같다.

- (교사) 필기할 내용이 파워포인트 등으로 일시에 제시하고, 화면에 띄어진 압축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도록 노력하면서 강의한다.

- (학생) 교사의 강의 내용에 집중하지 않고, 단순히 필기에만 열중한다.

위와 같은 사례가 학교 일상에서 다반사로 나타날 경우, 학생들은 본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치 않은 학습 능력의 손실을 맞이하게 된다. 따라서 학교 교육 현장에서 가장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수업 방식이 강의식이라고 전제할 때,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능력은 ‘필기’를 하는 능력이다. ‘생각정리의 기술’이라는 책에서는 마인드맵 방식의 메모 방법의 혁명을 강조하고 있다. 책에서 메모에 대한 정의를 ‘정보를 수집하여 정리하고 줄임으로써 핵심만을 간직하게 해주는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며 지적인 방법’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기존의 서술형 텍스트 중심의 필기를 칼라, 키워드, 이미지를 중심으로한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메모를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마인드맵을 활용한 필기를 포함한 메모의 핵심은 ‘이해한 뒤에 메모’하는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마인드맵 방법을 활용한 사고 체계를 훈련시키고 이를 수업시간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서술문 중심의 필기가 아닌 그래픽과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메모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다만 이 메모는 본인의 체계적인 훈련에 의하여 습과적으로 체계화된 상태의 메모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2. ‘현실적 잠재능력’ 계발을 위한 마인드맵

한 사람의 교사에 의해서 혹은 제대로된 교육과정의 체계 속에서 인간의 능력은 최대화 될 수도 있다. 학생들의 잠재능력은 무한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무도 그 잠재능력의 끝은 섣불리 예견할 수 없다.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으로는 학생들의 소질 계발을 바탕으로한 동기감 부여가 가장 일반적이며, 그 외에도 외적 보상을 통한 동기 유발 등이 있다. 하지만 교사가 전지전능하다는 가정하에서만 학생들의 소질 계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교사의 폭넓고 다양한 상식과 관심,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찰 등 이러한 교육적 요소가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줄 수 있는 거리들이 되고 있다. 그리고 교육과정이 구조적으로 학습 수요자들에 의한 선택이 수반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오늘날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여건이 과거 보다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교사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이지도 않고, 교육 여건상 모든 학생들에게 세심한 배려와 관찰이 이루어지기 힘들다. 또한 7차 교육과정부터 수요자 중심의 선택교육과정이 시작되었지만, 제도가 포함하고 있는 모순과 현실적인 학교 교육 여건상 모든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선택을 만족시켜줄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교육 여건 속에서 학생들을 위한 잠재능력 계발을 위해서는 학교 생활을 중심으로하는 모든 교육적 활동에서 잠재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 방식의 차별화를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으며, 그 대안은 바로 마인드맵을 활용하는 것이다. 생각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시각화하여 공간 속에 정리하는 것이 마인드맵이다. 마인드맵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현실적인 감각이 강해지고, 따라서 주어진 여건 하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확보가 된다. 학생들에게 무한한 꿈과 희망을 주기보다는 현실의 제반 여건을 고려한 최적의 대안을 모색하게 함으로서 자신의 객관적 상황을 고려한 효과적인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것이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저항하는 ‘현실적인 잠재능력’의 계발이라 생각된다.



III. 생각정리 기술의 장점과 한계

1. 마인드맵을 활용한 생각정리 기술의 장점

가. 자신만의 DB 시스템 - 마인드맵을 활용한 생각정리 기술

마인드맵은 넘쳐나는 정보를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로서 일종의 사고 양식을 말한다. 책에서 접한 마인드맵을 내 방식대로 이해하자면 마인드맵을 활용한 생각의 정리는 효과적인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견줄 수 있다. 오늘날 정보화 사회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넘쳐나는 정보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기술이다. 우리가 매일매일 사용하는 인터넷이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모든 매체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없이는 구현이 불가능하다. 체계적으로 정보를 분류하고 저장하여 두었다가, 사용자가 편리하게 그것을 검색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타 베이스 시세템이야 말로 마인드맵의 전산적 활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기화된 DB를 활용하고, 자신만의의 분류기준, 키워드를 통한 스키마 만들기 등은 사고의 결과를 구조화하는 것이다.

나. 좌뇌와 우뇌의 시너지 효과

마인드맵적 생각정리 기술을 활용하면 정형화된 교육 때문에 오랫동안 홀대받았던 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좌뇌와 우뇌의 활발한 활용은 마인드맵 활용적 사고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마치 컴퓨터 바탕화면에 있는 일종의 아이콘처럼 시각화된 마인드맵의 결과물의 이미지는 단 시간에 우리가 다루어야하는 문제의 핵심에 이를 수 있게 도와준다.

다. 현실감각의 육성을 통한 목적의 명료화

마인드맵을 활용한 사고의 체계는 객관화된 현실을 인식하게 함으로서 생각하는 주체의 현실감각을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객관화된 수치자료 등을 일정한 양식으로 표현해냄으로서 숫자가 가지고 있는 객관적 수치 개념을 현실적이고 명료하게 전달하여 분명한 사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 마인드맵을 활용한 사고를 하는 학생을 우리는 현실적이고 냉철한 분석력을 갖춘 학생을 길러낼 수 있다.

라. 의사결정 체계의 개선

위와 같은 결과는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냉철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인지된 현실은 사고의 목적성을 더욱 확연하게 드러내준다. 즉, 인생의 연속에 해당하는 ‘선택’의 기준에 해당하는 목적을 부각시킴으로서 모든 일에 대한 의사결정 체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 같은 의사결정 체계의 효율화는 학생들보다는 자본주의 경제시스템 하에서 보다 많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 경쟁의 수단으로서의 기업과 같은 조직에서 더 많이 필요로 하는 능력이다. 즉, 마인드맵을 활용한 사람들은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신속함과 동시에 정확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다준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돕는 직선적 접근방법이나 우회적 접근 방법의 장점을 포괄하는 이 접근 방식은 각각의 장단점을 취합하여 선택에 픨요한 기준을 필수사항과 희망사항으로 구분지어 최소한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최소요구치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생각정리 기술의 한계

마인드맵을 활용한 생각정리의 기술은 오늘날 넘쳐나는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또 주어진 문제에 대해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주요한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고 체계는 나름대로의 한계를 갖는다.

가. 체계적인 훈련의 필요

우선 이러한 방법을 학교 교육 현장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점은 학생들이 훈련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의 영재교육을 받은 학생들 중 일부가 이러한 사고체계를 훈련한다고 했을 때, 마인드맵 요소를 반영한 수업의 흡수력은 영재와 범재 사이의 격차를 더욱 벌어지게 할 수 있다. 이 말은 역설적으로 모든 교육 시스템이 창의적 사고를 강조하는 마인드맵적 요소를 반영하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반문을 주기도 하지만, 그럴 경우 국가적 교육과정차원에서 이와 같은 요소가 반영되어야 할 것이고, 보다 큰 틀에서 사고 체계의 검증이 필요한 것이다.

나. 압축적 메모에 따른 중심과 주변부 발생

마인드맵은 압축적이고 시각적인 메모를 바탕으로 구현된다. 앞서 말했듯이 메모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만을 드러나게 압축적으로 적는 기술이다. 즉, 이러한 사고 체계의 반복적인 훈련은 모든 가치를 중요한 가치와 중요하지 않은 가치로 이분법적 가치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모든 것에는 중심과 변두리가 있고 중심을 지향하는 생활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즉, 세상의 큰 트렌드를 쫓아갈 수 있지만, 그 트렌드 자체를 비판할 수 있거나 비판 후 행동할 수 있는 여력을 감소시킨다. 이를 교사에게 적용하여 보면, 교과 내용 중 모든 것을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시험에 나오는 것과 시험에 나오지 않는 것 등으로 구분하도록 강요당할 수도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이 세상의 모든 지식 혹은 지혜의 존재가치를 논할 정도로 우수하지 않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마인드맵을 활용한 생각의 정리기술은 분명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에 따른 기술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는 집단은 언제나 존재해왔고, 그것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만들어내고 갈등의 요소로 작용해왔다. 또한, 사람들의 사고 체계의 유형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것 역시 어떻게 보면 창의적 발상을 제한하는 행위일수도 있으며, 생각의 객체가 되는 모든 것들을 중심과 주변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질 수 있다.

나 역시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인 수업을 하고 싶다. 하지만 유명 학원강사처럼 시험에 나오는 것들만 콕콕 찍어주는 교사는 능력이 된다하더라도 스스로 원치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결국 사고 체계를 개선하는 목적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에 초점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학교 교육이 효율성만을 추구한다면 어떻게 될까? 주변부로 치부되는 학생들은 존재의 가치가 없는 것일까? 효율을 위해서 주변부는 생략을 해도 되는 것일까? 결국, 요즘 유행하는 ‘혁신’이라는 것이 학생들의 사고 체계까지 영향을 미치는는 것에 대해 씁쓸하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지혜와 진리를 찾기 위한 생각의 혁명 보다는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한 생각의 혁명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즉, 신자유주의 경제 현실 속에서 ‘경쟁’을 강조하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학교로 전파하려는 목소리를 담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씁쓸하다. 효율적인 사고 체계를 가르치기 보다는 오늘 보다는 내일이 행복할 수 있고, 작은 것들도 모두 아름다운 가치를 품고 있음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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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1정 연수, 과제, 마인드 맵, 생각, 생각정리의 기술

5~6 월에 진행되고 있는 촛불 집회에 몇 차례 다녀왔습니다. 저는 현재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며, 촛불 시위의 도화선이 된 우리 청소년을 사랑하는 평범한 한 사람입니다. 촛불 문화제 및 시위에 열심히 참여하지 못한 속죄의 마음으로 촛불 집회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 중에 청소년, 촛불 등을 주제로 제 생각을 잠시 정리해봅니다.

아울러 7.31에 있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스위치만 누르면 어둠을 극복할 수 있는 오늘날 세상이다. 물리적인 어둠을 쫓아내기 위해 불을 밝히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나 어운가 보다. 그래서 사람들은 손에 손에 초를 들고 불을 밝힌다. 조상님의 차례상에서나 볼 수 있었던 촛불이 이제 시청 앞, 광화문 일대를 연일 밝히고 있다. 도대체 누구의 눈이 멀어서 수백만의 사람들이 번갈아가며 연일 초를 밝히는가? 푸른 기와집 아래 그대의 눈은 분명 ‘조중동’에 최적화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그대의 귀는 ‘강부자 내각’의 소리만 골라 듣는 필터가 달려 있음이 분명하다.

눈 멀고 귀 먹은 그대는 아쉽겠지만, 이 세상은 그대가 원하는 ‘조중동’스러운 사람만 살고 있지는 않다. 당신에게 직격탄을 날린 우리의 청소년들! 그 손에 촛불이 처음으로 쥐어졌던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땅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무한 경쟁을 하고, 하루 4시간씩 자면서 좋은 대학 가려고 바둥거린다. 보충수업에 치이고, 학원에 쩔어있다. 청소년들의 대부분은 ‘찬란한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 가기 위해 오늘의 삶을 학교에, 학원에 저당 잡힌 채 살아간다. 가슴 설레는 연애도 참아야하는 번거로운 일이 되었고, 하고 싶은 놀이도 참아야 한다. 그래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세뇌교육을 받아왔다. 오늘의 삶을 버리고 찬란한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그대가 선물하는 ‘미친소’와 같은 불안감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이다. 18살에 먹은 미친소 한 점이 10년 후, 사랑하는 이와의 결혼을 망칠 수 있다면? 15년 후,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고생스럽게 얻어낸 안정된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그 원인이 된다면? 지금의 학생들은 책상 앞에서 연필을 잡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곧 다가올 미래에 88만원 세대로 합류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만으로도 아이들은 충분히 힘들어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정부가 하는 ’미친소‘정책은 88만원을 받건 888만원을 받건 불특정 소수의 인생을 완벽하고도 허무하게 마감시킬 수 있는 미확인 지뢰를 그들의 앞길에 뿌려 놓는 행위이다. 그 지뢰를 밟을 ‘확률이 0.0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선동하지 말라’는 그대와 그대 주변의 소위 ’권력자‘라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하지만 아니올시다. 0.01%의 위험확률이 있으니 우리가 걱정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다못해 친절한 보험회사에서 광우병 보험이라도 만들기를 바라는 것이 그대들의 심정 아니겠는가? 지금 고집부리고 있는 그대의 실정은 미래 세대에 대한 명백한 범죄 행위이다. 우리의 미래 세대들은 자신의 삶의 주인된 권리로서 자신의 삶을 방어하고자 촛불을 든 것이다. 제발 배후 세력 운운하는 이야기는 하지 말기 바란다.

나는 배후 세력으로 지목받는 조직 중 하나인 전교조 조합원이다. 열성 전교조 조합원이 아닌 그저 회비 내는 수준으로, 대의적 지지를 표명하는 조합원이다. 어떻게 하다가 올해는 본인이 우리 학교 분회(최말단 학교 조직)의 분회장을 맡게 되었다. 덕분에 한달에 한두번은 지회 집행부 회의에 참석하여서 이런 저런 교육적 이슈를 듣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5월 초 어느 날, 서울시 교육감 공정택이 “촛불 집회에 배후 세력(전교조를 지칭)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난 어이가 없었다. 그 전날 지회 집행부 회의가 있었는데, 공정택 교육감의 말대로라면 우리는 그 시점부터 조직적인 집회 선동 준비 작업(?)을 기획했어야 했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하건데 공정택 교육감의 망언 전날의 주제는 ‘4.15 공교육 조치 철회’와 관련된 사항이었다. 나름 선생이라는 작자들이 모여서 학생들을 거리로 내 몰아 낼 작전 회의나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 교육감의 발언을 듣고 보면 그의 용량도 2MB를 넘어서지는 못할 듯하다. 그러니 출장비 주어가며 장학사와 교감을 거리로 내 몰았지 않는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시려 참 용쓰신다.

공정택 교육감에게도 한 말씀 드린다. 학교 현장에서 우리 청소년들과 만나고 대화하여 보시라. 그들은 어리지만 똑똑하고 현명하다. 그들은 우리나라 현대 역사에서 처음으로 ‘조중동’ 언론 카르텔의 정신적 지배를 받지 않은 인터넷 키드 세대이다. 어려서부터 컴퓨터를 만졌고, 인터넷을 접해왔다.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주제에 대하여 보다 심층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배웠고, 남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수많은 매체를 접하면서 비교 분석하는 것이 체화된 지금의 청소년에게 더 이상 ‘조중동’의 사기 수준의 기사는 먹히지 않는다. 올바른 시민이라면 지금의 청소년을 보고 우리 미래의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청소년이 먼저 밝힌 촛불은 오늘의 우리의 희망이 되었고, 촛불을 든 청소년 자체는 대한민국에게는 미래의 희망이다. Web 2.0의 참여, 공유, 개방의 정신을 갖춘 청소년들이 다음 선거에 나선다. 이들의 체화된 집단 지성은 더 이상 소수의 엘리트의 사탕발림으로 넘어설 수 없다. 이번 촛불 집회를 경험하였다면, 권력자들은 어서 빨리 깨우치기를 바란다. 이명박 정부와 그 주변 세력들에게 다가올 진정한 뜨거운 촛농 세례는 다가올 몇 년 후이다. 나 역시 뜨거운 촛농 세례로 나를 괴롭힌 그대들을 엄중히 심판할 것이다.

우리의 촛불이 누군가의 인위적인 조정이라고 생각하는 그대에게 ‘촛불’의 본질에 대한 단상을 전한다. 촛불은 우리의 생과 미래에 대한 사랑과 의지의 표현이다. 또한 눈 멀고 귀 먹은 그대에 대한 연민이다. 국민을 섬기겠다면 당신은 당신 방에 작은 촛불 하나를 키워 둘 것을 권한다. 어둠을 밝히는 그 촛불은 당신이 가야할 길을 제시할 것이며, 스스로 타 녹아내리는 그 몸은 당신이 그 토록 강조하는 ‘섬김’의 기본을 깨우쳐 줄 것이다. ‘촛불’을 키고 가만히 보시라. 미묘한 바람, 심지어는 숨소리에 조차도 흔들리지 않던가. 인공의 빛을 내뿜지만 참으로 자연스럽게 불을 밝히는 것이 촛불이다. 촛불은 전기불처럼 죽은 불이 아니다. 반응에 따라 타오름을 달리하는 것이 촛불 본연의 성질이다. 촛불을 애써 외면한 그대나 그대의 수하들이 무엇이라 외쳐대면, 촛불이 떠 퍼지고, 더 커지는 이유를 이제는 알아야 하지 않겠나?

끝으로 학교 교사로서 초중딩과 싸우는 이명방 정부가 불쌍해서 충고하나 하겠다. 두려워하시라!

미친소 불안에 떨고, 미친 교육에 지쳐가는 우리 아이들!

 

“곧 방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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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공정택, 교육감, 배후세력, 청소년, 촛불, 대한민국>서울특별시>중구>서울 시청 앞 광장

방관자

Posted 2008/05/28 01:09 by HappyGeo


집회에 참가하는 미성년자도 연행이 되고 있다.

남의 나라 이야기 처럼 나는 여전히 오마이뉴스 TV만을 바라볼 뿐이다.
아프리카 채팅방의 사람들도 흥분하기 시작했으나 그들이나 나나 지금은 그저 방관자 일뿐이다.

현장의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미성년자 석방하라!'를 외쳐댄다.

하지만 닭장차는 문을 닫고 출발하였으며, 맨 뒷자리로 연행된 교복을 입은 남학생은 창문을 열고 '와~~'라고 하며 외치는 듯했다.

그리고 오마이 뉴스는 현장 중계를 마친다는 자막을 내 보낸다.

이 씁쓸한 마음을 어이해야하나....

학생들이 거리로 나갔다기 보다는 나같은 방관자가 그들을 거리로 밀쳐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이렇게 되지 않을까?

Iraq















AP Photo Supervisor Jim Collins. Iraq, 2007.10.26


집회 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구호 중 하나는 '민주시민 함께해요!' 이다.

난 함께하지 않은 시민이며, 교사로 교단에 서서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외친다. 모순덩어리 세상 속의 한 가운데 있는 나는 어떻게 탈출을 해야하나.


A Palestinian boy throws stones at an Israeli tank patrolling the Deheishe refugee camp, near Bethlehem July 5, 2002.

나도 이러한 꼬마의 마음을 본받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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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경찰, 광우병, 미성년자 연행, 연행, 촛불집회, 대한민국>서울특별시>중구>서울 시청 앞 광장

노회찬이 왜 졌을까?

Posted 2008/04/10 00:56 by HappyGeo

노컷뉴스 :

진보정당 서울 입성 꿈 무산…노회찬, 보수에 석패

: 선거기간 동안 각종 여론 조사에서 노회찬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지만 출구조사에 이어 개표에서도 뒤집혔다.

노회찬 대표는 “특히, 한나라당이 ‘강남부자 대변후보’를 뒤늦게 어제 이곳 상계동에 전략공천한 만큼 더 더욱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민생정치 1번지’를 지켜야 할 정치적 사명감을 느낀다”

http://blog.daum.net/nhr712

라고, 그의 블로그에 적혀있었다. 그런 그가 강남부자당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쉬울 뿐이다.


노회찬 전 의원이 떨어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이번에 노원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노회찬의 표를 잃어버리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적으로 계속적인 피해를 보았던 그들은 지금의 불씨를 계속 더 키워줄 수 있는 불도저 정권의 하수인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생각일 것이다. 강남 부자만큼은 아니어도 서울 부자 만큼은 되고 싶었던 것이 노원 상계 지역 주민들의 생각이 아닐까?
그들의 생각이 꼭 그렇다는 것도 아닌, 나의 생각이지만, 그런 생각을 한 그들에게 아무도 돌맹이를 던지지는 못할 듯하다. 다만, 아쉽다. 너무 아쉽다.
서 민을 위한다는 노회찬을 무너뜨린 그는 한나라당의 홍정욱이다. 7막7장이라는 책으로 유명해진, 90년대 중고생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던 그가 어린 나이에 벌써 국회의원이 되었다.  노원 주민들은 그에게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집값 올리기? 가능하다. 그는 값올려서 팔아먹기를 전문적으로하는 M&A전문가로 우리나라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홍정욱이라는....인물이 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했던 것일까?
└> 는 그에게 약간의 불신을 보낸다. 그는 현재 <헤럴드 미디어> 노조에 고발된 상태이다.


너 무너무 아쉽다. 그의 논리정연하고 깔끔한 그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는데, 4년 동안에 그에게는 원치 않는 휴식과 재충전, 현장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야할 것 같다. 아쉽지만 100분 토론에서도 예전만큼은 자주 보지 못할 것 같다.
불판을 갈지 못한 노회찬 의원님! 4년 동안 고기 잘 구워지는 불판 하나 만들어 놓고 다음을 기약하시길! 나중에 그 고기집으로 찾아가지요!

박중훈이 말하는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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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노원 집값, 노회찬, 홍정욱, 대한민국>서울특별시>노원구>상계동

오늘은 투표 하는 날

Posted 2008/04/09 19:56 by HappyGeo
겨우 5시 반을 넘어 투표를 하고 돌아왔다.

투표율 50% 정도의 오늘의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정치적 무관심? 내가 봤을때, 인터넷, 블로그 등의 발달으로 (즉, 미디어의 발달) 정치에 대해서 사람들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은데, 참여율은 왜 이리 낮아지는 것인지...

책 읽지 않는 눈알이 필요없다면, 투표하지 않은 손가락도 필요없지 않나?

투표하지 않은 그 손가락으로 제발 인터넷에 정치적 댓글을 달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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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선거, 손가락의 의미, 투표

나의 중1담임 선생님께!

Posted 2008/02/12 02:50 by HappyGeo

이 글은 저의 중학교 1학년 담임이셨던 명숙자 선생님(현, 울산공업고등학교 근무)에게 드리는 e-mail입니다. 교육청 검색 등을 통해서 알아낸 선생님의 e-mail계정이 휴면계정이여서 블로그에 공개 편지로 띄웁니다. 열심히 e-mail쓰고 발송 눌렀는데, 바로 반송되는 그 허탈함... 그래서 선생님이 보시지 않는 싸이월드 방명록에 이 글을 보라고 협박(?) 방명록을 써두고, 이 편지의 주인이 언제 이 글을 보실지도 모른채 편지를 인터넷의 바다에 띄웁니다.

참, 블로그에 이 편지를 띄우는 이유는 제 블로그의 주요 주제 중 하나가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문득 이메일을 쓰는 동안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서 그것이 나의 첫번째 행복이고, 편지를 받고 기뻐하실(?) 선생님 얼굴을 떠올려 보는 것이 두번째 행복이며, 먼 훗날 나의 어느 제자가 내게 이런 글을 띄워줬으면 하는 바람을 간직하는 것이 세번째 행복이기때문입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몇년전에 싸이월드로 인사 한번 드리고 잠잠히 숨어 있는 91년(중앙중학교 1학년)  제자 김민수입니다.

기억하세요? ^^; 기억못하실까봐 사진 전해드리려고요. ^^;

저 서울에서 교편 잡고 있다고 일전에 말씀드렸었죠? 선생님이 싸이월드 답글 달아주셨을때, 정말 IT가 情을 전달하는 구나하는 그런 느낌 마구들었습니다.

한참전에 고향집에 들렀다가 우연히 중고등학교 시절 잡동사니를 모아두었던 상자를 열었다가 정리되지 않은 몇몇 사진을 무심코 집어 왔습니다. 5~6장쯤 되는 사진인데... 집어 와 놓고는 무심코 티비 위에 먼지만 쌓인채로 반년을 보내버리고...

오늘 어떻게 웹서핑을 하다보니 옛날 학교 홈페이지, 선생님들 얼굴... 그런 모습들을 보고, 울산광역시 교육청에서 선생님 이름 검색해서 울산공고 들어가서 이메일 주소가 있길래... 생각난 김에 메일 한 통 드려하지 하면서 글 씁니다.

위에서 말한 사진도 마침 눈에 띄어 바로 스캔을 해봅니다. 17년전의 제 얼굴이 들어있고, 17년 전 처녀시절 선생님 얼굴도 들어있습니다. 집에 스캐너가 신통치 않은지 화질이 아주 깨긋하지는 않은데...

img069 img070

이 사진이 애착이 가는 이유 중 하나는, 소풍(아마 울기등대인듯하지요?)  다녀온 이 사진을 보고,

어머니께서 "왠 여고생이 남학교 소풍에 와서 앉아있노?"라고 하셨던 기억이 선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울산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시기에 입학식도 못오고, 선생님 얼굴을 못뵈어서 그런 말씀을 했던 것이겠지요.

그러면서 제가 우리 담임 선생님이라고 이야기하고 웃었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아마 그때 울산집에서 이 사진을 집어 온 이유는 이 야기기와 함께 사진을 스캔해서 선생님께 메일을 드리기 위함이었던 것 같은데, 왜 이제서야 스캔을 하며 뜬금없이 메일을 쓰는지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 (그래도 기분좋으시기를 기대합니다.)

교단에 서서 선생님 생각이 난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1. 젊은 예쁜 여선생님이 우리 담임 선생님이셨는데 참 좋았다.

나도 아직 젊어서 학교에서 아이들이 참 좋아라하는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사는데.... 하면서 말이죠. (저만의 착각일수도 있습니다. ^^)

2. 영어 공부를 하려할때면....

오늘 교보문고에 가서 몇년만에 영어책을 샀습니다. 일본인 친구가 하나 있는데, 짧은 영어로 말을 하는 것이 어찌나 답답하던지 그 친구 만나고 영어책도 사고, 또 대학원 진학때문에라도 시험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서 오늘 공교롭게도 영어 책 몇권을 샀네요. ^^; 중1때는 영어 참 잘했는데... ^^; ㅎㅎㅎ

3. 얼마전에 공주대에 갔었어요.

얼마전제 공주대에서 학회가 있었는데, 제가 어떻게 발표할 일이 있어서 공주대에 가보았습니다. 처음 가보는 공주대, 아무런 연고도 없는 대학인데... 선생님이 그 시절 공주사대를 나오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던 그 기억이 났습니다. 맞나요? ^^;

4. 그러면서

선생님이 예전에 수업 시간에 참말인지 거짓말인지 몰라도 '분신'할거라면서 옥상에서 신나를 들이 부었다는 이야기가 문득 생각났어요. 선생님 학번 그 시절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었을듯한 그런 그런 이야기지요. ^^; 그때는 분신이나 이런게 무엇인줄 잘 몰랐는데... ^^;

5. 4번 얘기가 생각나서

지금 선생님은 전교조 활동을 하실까? 그런 생각도 한번 해보았지요. 저는 참실대회에 한 번 참석한 적이 있는데.... 이런 자리에서 아는 은사님을 만나면 얼마나 반가울까? 라는 생각은 했는데... 문득 떠오르는 얼굴은 선생님이었어요. 조합원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요. ^^;


그랬답니다. 그냥 선생님께 메일 드리면서 그간에 혼자 선생님 생각났던 그 이야기를 줄줄 적어놓았네요.

입학식날이나 학기 초에 예전 은사님 생각이 많이나고, 지금처럼 학기를 마무리할때도 아이들을 보내는 마음이 아쉬워서인지 거꾸로 옛 선생님들이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인사 메일 드렸습니다.

건강하시고요. 대학생때 찾아뵈었으면 맛있는 짜장면이라도 사달라고 졸랐을텐데, 다음에 울산에서 뵙게되면 제가 맛나는 식사 한번 대접하겠습니다.


중 1때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던 그 소년이 선생님이 되어 4년차를 마감하는 즘에...

김민수 드림


선생님 언제든 좋으니 보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선생님이 여고생 같던 처녀시절의 그 사진을 잘 스캔해서 드리겠습니다. 2008년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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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여고생, 은사님, 중1담임 선생님, 편지, 행복, 휴면 계정, 대한민국>울산광역시>동구>방어동>울기등대

또 다른 꿈틀거림...

Posted 2008/02/10 18:30 by HappyGeo

블로그

다음 카페, 프리챌 카페, 네이버 카페, 싸이월드, 싸이월드 클럽, 네이버 블로그,제로보드, 제로보드 블로그... 그 외 계정만 만들고 쓰지 않은 몇몇 블로그....


이제 한 군데 안착해서 내가 내고 싶은 목소리를 내면 좋겠다 싶어서 텍스트큐브를 선택했다. 최근 네이버의 인기는 대선 이후 다음으로 많이 넘어 간듯하고, 다음에서 여러 신문이나 글을 읽다보니 블로거들의 좋은 글들을 많이 봤다.

그래서 나 역시 흉내내 보고 싶었다. 나도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말이다.

철저한 익명성은 무리가 있겠지만, 익명성을 기반으로한 블로그도 참 좋아보인다. 그 사람을 모르니 선입견 없이 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블로그나 홈피 등에서는 나의 신상을 최대한 알려주는 것이 예의이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나의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웹페이지였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나. OOO 혹은 어느 학교 출신 OOO, 누구의 친구 OOO, 어디 소속의 OOO 이런 것들은 잠시 제쳐두고(그렇다고 감춘다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웹기반의 보금자리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에...


설 연휴를 마무리하는 일요일에.... 끄적거려 텍스트큐브를 설치했다.


도메인

그리고 내가 사고 싶었던 도메인도 샀다.  happygeo.com / happygeography.com ^^;

예전에 내가 주로 쓰는 아이디인 nextar의 도메인은 이미 누군가가 사버려서 사지 못했다. 그게 아마 2000년 전일텐데... 그래서 할 수 없이 산 도메인이

http://www.nextarium.com 이다.

nextarium은 next + star + ium 의 나름 합성어인데...

next는 내가 좋아하는 단어이다. 신해철이 좋아서 넥스트, 귀찮으면 다음으로 미루자고 next, 싫증나면 next, 참신함을 원하면 next... 아직 next가 좋다.


star은... 꼭 내가 star가 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소망이다. 큰 별도 있고, 작은 별도 있으니까... 내가 몸담고 있는 분야의 작은 별이 되겠다는 소망은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삶의 원동력이 될테니까 말이다. 다만,  star에 대한 맹목적 몰입 여부는 내 스스로 조절해야겠지.

ium은 장소의 접미사이다. 홈페이지도 하나의 장소라는 생각에서 내가 주로 쓰는 아이디인 nextar뒤에 ium을 붙인 것이다. 요즘 왠만한 사이트에서는 nextar이라는 아이디가 다 등록되어 있는데, 아직 ~ium을 붙인 id는 어디든 등록이 가능해서 좋다.

하지만 사두고 제대로된 인덱스 페이지 한장 가져보지 못하고 소유기간이 만료되었고, 지금은 아마 주인이 없는 상태일 것이다. 당분간 그 도메인에 관심은 없다.


오늘(정확히 어제) 산 도메인은 http://happygeo.comhttp://happygeography.com 이다. 솔직히 이 도메인이 비어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우연한 검색에 '등록 가능' 이라는 단어를 보고 흥분해서 등록한 듯하다. 그래서 바로 두개다 사버렸다. geo라는 단어, geography라는 단어가 이리 인기가 없을 줄이야.... 좋아해야하는 것인지 슬퍼해야 하는 것인지... 아리송했다.


이제 좋은 도메인을 얻었으니, 좋은 포스트를 올려서 그 '이름값'을 해야하지 않을까?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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